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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장 수기 | 양곤의 여우비와 그들을 기억하며 (1탄)

by GlobalHope posted Nov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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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출장 수기 양곤의 여우비와 그들을 기억하며 (1탄)

미얀마 양곤 출장 수기 (백두솔 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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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마다 내리는 여우비에 혼잡한 양곤의 거리가 순식간에 한적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를 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글로벌호프의 지부장님은 우산을 들고 계셨고, 그 옆에 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10월의 마지막 주에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6일 동안 마음과 피부로 느낀 그 미얀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비록 제가 경험한 미얀마는 비 내리는 양곤에 불과하지만, 날씨와는 상관 없이 예쁜 추억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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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지도로 몇 번을 본 적이 있어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고, 서쪽에는 방글라데시 그리고 동쪽에는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의 정치·경제 상황이나 사회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랐었고, 사실은 그곳에서 6일을 보내고 돌아온 지금도 잘 모릅니다. 일주일이란 시간은 정말로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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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한반도의 3배를 넘는다고 합니다. 면적이 넓은 만큼 구마다 전체적인 문화의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버마족·카인족·몬족 등의 많은 족이 다채로이 어울려 살고 있는 양곤에서 지냈습니다.

 

흘라잉따야 지역에는 글로벌호프가 지원하는 Dawn Educational Center(DEC)Swe Chin Mae (SCM, 쉐친매) 기숙학교가 있습니다. 양곤에서의 셋째 날이 되자마자 쉐친매 기숙학교를 방문해 그곳에서 지내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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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에는, 전날 밤 내내 내린 큰비에 태풍이 왔음을 알아차리고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셋째 날…… 다른 날보다는 조금이나마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날이었습니다. 저를 처음으로 보는 기숙학교 아이들도, 그들을 처음으로 보는 저도 서로가 서로를 만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호프 사무실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자주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마치 그 사진 속 아이들이 툭! 튀어나온 것 같았습니다정말로 예쁘고 예쁜 아이들을 한 명씩 인사하며 그제서야 미얀마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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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중에, 몇 년 전에 읽었던 레프 비고츠키(Lev Vygotsky)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사회적 상호 작용으로 교육을 받는다는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었습니다아이들은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하며 자신의 행동으로 만든다는 게 중심내용이었습니다

 

쉐친매의 어린아이들을 보면서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본 받을만한 좋은 모습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는 제가 어떤 것을 어떻게 보여줘야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플러스(+)가 되는 뭔가를 보고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제가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주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가짐으로 언어 멘토링과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상호 작용에 대해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저의 말을 듣고 배우는 것처럼, 어린 어른인 저는 그 아이들의 눈빛을 보며 아이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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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에는 DEC 학교를 방문했는데요, 그곳에서도 예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그들과 제가 만들어간 관계는 쉐친매 아이들과 같이 소중했습니다그 전날과 분위기가 달라 조금은 다른 언어 멘토링을 진행했지만 말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미얀마 출장 수기 | 양곤의 여우비와 그들을 기억하며 2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글, 사진. ODA YP 백두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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